오세훈 "이재명, '리모델링'을 '독도 지우기'로 왜곡..정쟁화 안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4.10.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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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도의 날' 시청역 복원 독도 조형물 점검
페이스북에 "독도연구·교육지원 아끼지 않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독도의 날'을 맞아 복원을 끝내고 시청역(2호선)에 새롭게 설치된 독도조형물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독도의 날'을 맞아 복원을 끝내고 시청역(2호선)에 새롭게 설치된 독도조형물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독도의 날'인 25일 오전 시청역(2호선)에 새롭게 설치된 '독도 조형물'을 점검했다. 독도 조형물은 시청역 지하 2층 1~2호선 환승 통로에 조성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내 6개 역사 내 낡은 독도조형물을 복원해 '독도의 날'인 이날 일제히 설치를 완료했다. 시청·김포공항·이태원역에는 입체 조형물이, 잠실·안국·광화문역에는 실시간 독도 영상이 설치됐다.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독도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영토이자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10년째 독도 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대원 17인을 비롯해 독도를 지켜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도 앞으로 독도 연구와 교육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독도 조형물 점검 후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묵묵히 연구에 매진하는 독도 영웅들을 생각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오 시장은 특히 "우리 당 시의원의 제안을 수용해 여러 지하철 역사에 독도 조형물이 처음 설치된 게 14년 전 저의 서울시장 임기 때"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런 명백한 사실도 무시한 채 '리모델링'을 '독도 지우기'라고 왜곡하며 진상조사까지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도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시도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진정 독도를 위한다면 독도를 정쟁화해서는 안 된다"고 썼다.

아울러 "오늘 아주 특별한 분과 통화를 했다"며 "17인의 연구기지 인력과 함께 10년째 울릉도에 거주하며 해양 생태 연구에 매진하시는 김윤배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대장님"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독도 연구의 최전선을 지키고 계신 그분의 이야기가 가슴을 무겁게 했다"며 "김 대장님이 일본이 과거 기록을 바탕으로 독도는 물론 울릉도까지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는 현실을 전해주셨는데 반면 우리는 광복 이후 독도 관련 자료 대부분이 파기돼 이제는 구전으로만 전해진다고 하니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 가슴이 답답해졌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실질적인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독도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김 대장님의 절박한 목소리를 깊이 새겼다"며 "독도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영토이자,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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