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1% 증가한 2조65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2조5063억원)을 초과했다. 3분기 순이익은 903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지난해 대비 6.6% 증가한 7조992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은행 NIM(순이자마진)의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비용관리 노력에 힘입어 39.6%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이어 40%를 밑돌면서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졌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2546억원으로 16.3% 증가했다.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일회성 요인 등이 영향을 줬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3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우리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