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영풍정밀 협력계약 해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4.10.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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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영풍정밀 협력계약 해지


MBK와 영풍이 영풍정밀에 대한 경영협력계약을 해지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성공에 따라 MBK·영풍으로선 영풍정밀에 대한 연합전선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진 때문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형진 영풍 고문은 이날 공시를 통해 "공개매수에서 일정한 수량에 미달하는 주식 수가 응모함에 따라 경영협력계약에 따른 공동보유 관계를 해소하기로 하고 본 보고일에 이를 합의해지했다"고 밝혔다. 영풍은 지난달 12일 MBK가 영풍정밀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일정한 기준에 따라 이사를 선임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했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로 통했다. 이에 MBK·영풍은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섰으나 목표 물량의 0.01% 수준을 얻는데 그쳤다. 반면 최 회장측은 지난 21일 공개매수를 통해 34.9%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지분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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