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피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유세를 갖고 “우리는 쓰레기 폐기장이다. 우리는 전 세계의 쓰레기통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10.25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템피 AFP=뉴스1) 우동명 기자
25일 온체인 분석 회사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한 개인, 기관 등 고래는 16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 고래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상자산 지갑에 보유한 투자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형 보유자들의 매집이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산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에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달 미국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면서인데 비트코인도 트럼프 당선 관련 수혜 자산으로 간주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해 더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다. 가상자산 규제에 초점을 맞춘 게리 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대해서는 해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도 공직자 후보 재산공개에서 가상자산인 이더리움을 100만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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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 국채 금리가 높아지는 것은 비트코인 시세에 하락 압력을 높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정 지출 확대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미국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의 진정 여부도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집계 기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4.18% 수준이다. 지난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을 결정한 이후 저점(3.62%) 대비 0.5% 포인트 넘게 급등한 것이다. 다만 비트코인 급등기였던 1년 전(2023년 10월25일 기준·4.96%)보다는 0.8% 포인트 가량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