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인이 생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영정사진을 찍었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사진=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서울성모병원에서 향년 7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8년 김수미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희망하는 장례식에 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촬영을 위해 단풍이 핀 수목원에 방문한 김수미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냐'는 이승기의 물음에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영정사진"이라며 슬픈 느낌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후 김수미는 단풍이 깔린 곳에서 분홍색 드레스와 검은색 모피를 입은 채 보통과는 다른 특별한 영정사진을 찍었다. 그는 "장례식장에 사진을 내가 바꿔놓을 거다"라며 "왜냐면 명을 다해서 갈 때 돼서, 나이 많아서 가는 사진은 이것도 좋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거다. 누구나 죽는다"라고 했다.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수미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한양대학교에 입원하며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알렸다. 최근 한 홈쇼핑 채널에서는 어눌한 말투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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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 병원에 이날 오후 2시쯤 마련될 예정이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