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지난 23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10.23/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27일 KB부동산 주간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도 같은 기간 0.08% 올랐다.
서울의 경우 집값이 비싼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용산구(0.19%) 강동구(0.17%) 서초구(0.15%)는 서울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실제로 이달 들어서도 서초구의 신반포2차 전용 92㎡(3층)은 3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도봉구와 종로구만 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23개 자치구는 모두 집값이 전주보다 올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수도권의 집값을 잡으려던 대출규제가 오히려 지방 아파트 가격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2단계로 강화할 때 스트레스 금리를 수도권에 1.25%, 지방에 0.75% 차등적용했지만 규제 효과는 지방에서 더 잘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지난 8월 한 달 새 1%포인트(p) 높인 영향으로 가뜩이나 수요가 부족한 지방 부동산이 침체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계속 오름세다. 전국적으로 전세가격이 전주보다 0.06% 상승했다. 수도권은 0.11%, 5개 광역시와 기타 지방 모두 0.02%씩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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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집값 상승률이 주춤하며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전주보다 하락한 43.7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100을 기준으로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많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