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자체 탄핵소추안, 윤 대통령 임기 반환점 도는 9일 전후 공개"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4.10.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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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9.18.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9.18.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반환점에 접어드는 다음달 9일 전후 혁신당 차원에서 자체 마련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에 대해 "탄핵소추 사유를 쭉 법률 용어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현 재 (당 산하) 탄핵소추안 준비위원회에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인 다음달 9일 전후 탄핵소추안을 국민에 공개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경우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 이상이 발의에 참여해야 하므로 혁신당 단독으로는 탄핵소추안 발의를 할 수는 없다. 결국 탄핵소추 추진 과정에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력이 필수인 셈이다.



황 원내대표는 "(탄핵소추 추진에서) 민주당은 우리보다는 조금 더 무겁게 움직이려 하는 것 같다"면서 "(발의 의석수를 확보한) 민주당은 탄핵을 이야기하려면 당장 법안을 발의를 해야 하고, (탄핵소추안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확보하기 위한 물밑 움직임도 있어야 하며 헌재에서 인용이 될 수 있도록 (각종 탄핵 요건 수집 등) 준비도 해야 하는데 아직 그러한 준비들이 다 됐다고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혁신당이 선도적으로 (분위기 주도 등을) 해 나가고 민주당이 조금 더 신중하게 움직이는 방식의 역할 분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 대해 황 원내대표는 "당선자를 하나도 못 냈기 때문에 승리했다,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방선거에 전면적으로 참여하는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목표로 내부적으로는 득표율 30%를 목표로 세웠고 실제 곡성에서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광은 결과적으로 30%를 달성하지 못 했다"며 "그리고 민주당과 차이가 근소해야 하는데 차이가 벌어졌다. 이것은 뼈가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당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역에서 '10.26 검찰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선언 선포대회'를 연다. 황 원내대표는 "혁신당 주최로 진행하는 행사이고 타 정당을 초청하진 않았다"면서도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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