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크리스 테일러 뉴욕증권거래소 부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도는 오는 27일부터 11월2일까지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이 중부 유럽의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를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네덜란드에서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ASM)과 에이에스엠엘(ASML) 본사를 각각 방문해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ASML은 1984년 설립해 연매출 276억유로(2023년 기준, 약 40조원)를 기록한 '노광'(Lithography) 분야 반도체 장비 전세계 1위 기업이다. 유일하게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공정) 장비 생산이 가능하다.
첨단산업 협력도 강화한다. '중소기업 강국'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제·산업 등 분야별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네덜란드의 '첨단산업 중심지'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신규 우호협력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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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전세계 경제인 약 3000명이 참가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 기조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며 행사장에 마련된 경기도관을 중심으로 도내 기업 유럽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유럽 중심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에서는 현지 정·재계 인사를 만나 경기도 기업의 유럽진출 해결사 역할을 맡을 것이며, 네덜란드에서는 국제교류 강화뿐만 아니라 첨단 반도체 장비 기업을 찾아 투자협력을 적극 논의하겠다"면서 "지난 미국 출장에 이어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