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 백혈병 삼중병용 임상시험 시작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4.10.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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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4,840원 ▼390 -7.46%)는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Adrixetinib, Q702)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임상은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가 주관한다.

이 임상은 재발성·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아드릭세티닙과 아자시티딘(Azacitidine), 베네토클락스(Venetoclax) 삼중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현재 아자시티딘과 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은 고강도 화학요법 선택이 어려운 환자에 대한 표준 1차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다. 아자시티딘과 베네토클락스에 아드릭세티닙을 추가한 삼중병용요법이 승인받으면 아드릭세티닙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1차 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아드릭세티닙은 AXL, MER, CSF1R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먹는) 면역항암제다. 다양한 종양 모델에서 항종양 활성을 나타내고, 화학요법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아드릭세티닙과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 삼중 병용요법은 AXL과 MER 발현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나쁜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해 이를 주요 타깃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을 탐색하기 위한 연구다. AXL과 MER을 억제해 백혈병 환자의 면역 반응을 확대하는 구조다. 또 CSF1R을 억제하면 종양 미세 환경을 교란해 암세포의 생존을 방해할 수 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아드렉시티닙은 앞선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특히 고강도 화학요법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미국 주요 의료 기관과 임상 협력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아드릭세티닙의 독특한 생물학적 기전이 재발성·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큐리언트 최대주주인 동구바이오제약 (5,460원 ▼120 -2.15%)의 조용준 대표는 "최근 큐리언트의 항암 파이프라인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주요 의료기관으로부터 공동 임상 개발 제안을 받으며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큐리언트의 파이프라인이 객관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앞으로 성과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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