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정감사에서 백제금동대향로 등 '박물관 굿즈'를 앞에 놓고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0.18.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이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유 장관에게 "국내 최고의 K-팝 그룹이 음원사재기 의혹으로 곤란을 겪고 있고 여러 차례 유명 가수 등 음악인들도 관련 의혹을 제기했는데 장관께선 음원사재기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영화 '그대가 조국'의 극장 관객수 조작을 지적한 바 있는데 '음원사재기'도 같은 문제가 있다"며 "JYP 박진영 PD도 존재한다고 했고 가수 이승환도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자료= 김승수 국회의원실
이어 "영탁 전 소속사도 이를 인정한 바 있고, 2019년 닐로와 숀 등 음원 사재기 의혹도 있었는데 당시 문체부 대응이 소극적이어서 문체부가 판단하기 어렵다고 소속사에 회신한 바 있다"며 "2019년부터 올해까지 14건 사재기 신고가 들어왔는데 3건만 수사의뢰됐고 각하 2건, 기각 8건, 취하 1건이었는데, 수사의뢰돈 것도 2건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됐고 1건만 수사 중인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K-팝으로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대표 주자인 BTS의 하이브도 사재기 마케팅으로 협박을 당한 적이 있고 당시 판결문 양형 이유에 '편법으로 마케팅 작업을 해 협박의 빌미를 줬다'는 내용도 있어 논란이 됐었다"며 "음원사재기 논란이 반복되면서 K-팝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데 향후 음원 순위 조작 등에 대한 제도개선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