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 다녀" 폭로당한 최민환, 슈돌서 방출?…율희가 내건 조건 어겼나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10.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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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최민환/ /사진=최부석 기자FT아일랜드 최민환/ /사진=최부석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이혼한 전 배우자 율희가 그가 '업소남'이었음을 작심 폭로했다. 이에 최민환이 FT아일랜드와, 현재 아이와 함께 출연 중인 육아 예능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퇴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처이자 라붐 출신 인플루언서인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업소에 출입했고,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의 중요 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고, 또 술에 취하면 가슴팍에 돈을 접어 꽂아 넣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업소에 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그가 2002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나 몰래 나왔는데 예약해달라", "강남 미쳤다. 셔츠(룸) 이런 데 가도 (아가씨) 없죠", "칫솔 2개랑 컨디션 부탁한다"는 등 업소 여종업원을 찾는 듯한 부탁을 했다.

그는 호텔이나 모텔 등 숙박업소를 찾기도 했고, '휴가는 가족과 지내라'는 지인의 말에도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 매일 같이 있는데 집에 안 들어갈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KBS 캡처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KBS 캡처
해당 녹취록 공개 이후 여론은 급격히 나빠졌다. 최민환이 율희의 폭로대로 유흥업소에 자주 출입하고, 성매매까지 한 것이 사실이라면 FT아일랜드에서 방출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FT아일랜드는 이미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실형을 받은 최종훈을 탈퇴시켰다. 이제 최민환까지 탈퇴시키면 멤버 3명 중 2명만 남아 사실상 밴드로 활동하기 어렵다.

율희는 아이들을 방송에 노출하지 않는 조건으로 양육권을 넘겼다고도 밝혔다. 이 역시 최민환이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긴 거라면 '슈돌'에서 출연을 정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업소남'을 슈돌에 두는 게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결국 슈돌 측은 시청자 게시판에 최민환 관련 민원이 넘쳐나자 사이트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결혼,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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