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70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677억8000만달러) 대비 31억2000만달러(4.6%) 늘었다.
수출입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2분기 1270억달러에서 3분기 1747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의 월평균 국내증권투자 매수·매도액도 2분기 218억원에서 3분기 240억달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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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7월1일부터 시행된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도 외환거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26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16억7000만달러(6.8%) 늘었다. 원/달러 거래(205억1000만달러)가 15억8000만달러(8.4%) 증가한 영향이다. 원/위안 거래도 9000만달러(5.2%) 늘었다.
외환파생상품은 446억2000만달러로 14억6000만달러(3.4%)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141억2000만달러)는 NDF(차액결제선물환)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8억달러(6%) 늘었다. 외환스와프 거래(290억9000만달러)는 외국환은행간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6억7000만달러(2.4%)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15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억5000만달러(4.8%) 증가했고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93억4000만달러로 16억8000만달러(4.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