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자신을 간병한 아내와 이혼한 후 일주일 새 다른 여성과 재혼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왼쪽은 시아즈와니와 그의 전 남편 A씨, 오른쪽은 A씨와 다른 여성이 결혼하는 사진./사진=SCMP
24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누룰 시아즈와니는 지난 6일 한 남성 A씨와 약 8년간 함께한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 사람은 2년 동안 장거리 부부였다 A씨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6년간 아내 시아즈와니가 간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는 남편에게 밥을 먹여주고 기저귀를 갈아주며 목욕을 돕는 등 헌신적으로 간병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시아즈와니는 SNS에 A씨와 한 여성이 결혼하는 모습을 올렸다. 그는 "남편에게 축하를 전한다. 당신이 선택한 사람과 행복하길 바란다"며 신부의 이름을 공개하고는 "내가 그랬듯 그를 잘 돌봐달라. 나는 그와 끝났다. 이제 당신이 이어받을 차례다"라고 적었다.
한편 A씨는 시아즈와니와 이혼한 뒤 불과 일주일 만에 다른 여성과 새살림을 꾸렸다.
SCMP는 "시아즈와니는 전 남편을 용서했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A씨를 용서하지 않고 그의 배은망덕함을 비난 중이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