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韓 무기, 폴란드 지킬 것"…김 여사, 배우자 친교 프로그램도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24.10.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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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폴란드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을 마친 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환송하며 포옹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폴란드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을 마친 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환송하며 포옹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0.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한국의 무기가 폴란드의 땅과 하늘을 지키고, 이달 초 구매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의 드론이 한국의 영토를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4일 두다 대통령 부부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는 역사적 상처를 극복하고 단기간에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낸 공통점을 토대로 다양한 방면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며 "폴란드의 위대한 음악가 쇼팽의 음악이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폴란드에서는 수많은 케이팝 팬이 한국의 음악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다 대통령의 외조부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자가 지켜낸 폴란드는 오늘날 세계 20위권의 강대국으로 발전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글로벌 위기에 맞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은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한국의 무기가 폴란드의 땅과 하늘을 지키고, 이달 초 구매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의 드론이 한국의 영토를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폴란드와 앞으로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두다 대통령의 방한이 앞으로 희망차고 성숙한 35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빈 방한 공식환영식에 도착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빈 방한 공식환영식에 도착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0.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
이에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인에게 한국은 발전을 상징하며 '동양의 호랑이'로 통했는데, 이제 한국산 무기가 수입되며 안보의 상징이 됐다고 평가했다"며 "폴란드 군인들이 한국산 무기에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통해 폴란드가 제3국에 무기를 수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은 폴란드의 표본으로, 한국과의 협력은 폴란드에게 좋은 일이라고 확신한다"며 "비슷한 방법을 통해 비슷한 발전의 길을 가고 있는 두 나라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국빈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 두다 대통령과 배우자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가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고, 양국 정부와 재계·학계 등 인사들도 자리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이날 국빈만찬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과 폴란드의 클래식을 결합한 공연이 진행됐다.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신영희 명창, 소리꾼 유태평양, 피아니스트인 윤연준, 바리톤 이응광 등이 공연에 나섰다. 마지막으로는 '진도 아리랑'이 합창됐다. 두다 대통령 부부는 "쇼팽의 음악도 좋지만 한국의 전통 음악에 크게 매료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여사와 두다 여사는 이날 양국 배우자 간 프로그램으로 경복궁을 방문해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느끼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국빈만찬에 앞서 공식 환영식에도 참석했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11일 동남아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13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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