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오른쪽)과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 제독(가운데)이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월리 쉬라’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이날 김 부회장과 스티븐 쾰러 사령관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을 함께 둘러보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국 해상수송사령부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미 국방부의 지역 유지 보수 프레임워크(RSF, Regional Sustainment Framework) 계획에 부응하고, 이번 MRO 사업 수행을 통해 미 함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화오션이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인수한 필리 조선소 등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미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과 쾰러 사령관은 '월리 쉬라' 정비 현장을 점검한 후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내 잠수함 건조 구역, 상선 및 해양플랜트 건조 구역, 디지털 기술 기반의 생산 설비도 함께 둘러봤다.
거제사업장을 둘러본 후 쾰러 사령관은 "한화오션이 서태평양에서 미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를 수행하게 된 것은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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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솔스 '월리 쉬라' 함장은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훌륭한 파트너로 설비와 전문성 그리고 작업자의 숙련도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쾰러 사령관에게 전달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2월 미 해군성 장관의 거제사업장 방문과 지난달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의 시흥 R&D 캠퍼스 방문에 이어, 미 해군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강화하며 함정 MRO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