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부산 사상경찰서는 무고 혐의로 A(30대·여)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9월부터 이달까지 경찰 등을 상대로 허위로 고소·진정 800여 건, 국민신문고 민원 100여 건 등 악성 민원 1000여 건을 접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같은 기간 119에 신고한 민원까지 합하면 2000여 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버스나 길거리에서 만난 미상의 인물로부터 위협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를 한 뒤 담당 경찰이 불친절하다고 느끼거나 자신의 기분을 맞춰주지 않으면 고소와 진정을 접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고소·진정을 남발하면서 행정력을 낭비했다"며 "감찰조사 등으로 직원들의 심리가 위축되는 등 시민 대상 치안 행정력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