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2% 급등…순익 늘고 머스크가 내년 30% 성장 주장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10.25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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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일 (현지시간) 암살 시도가 일어났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참석해 점프를 하며 지원을 하고 있다. 2024.10.0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버틀러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버틀러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일 (현지시간) 암살 시도가 일어났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참석해 점프를 하며 지원을 하고 있다. 2024.10.0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버틀러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테슬라 주가가 전일 발표된 3분기 실적과 창업주 일론 머스크의 장밋빛 전망에 힘 입어 하루새 22% 가량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 점프한 주당 26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치 보다 다소 낮은 3분기 매출을 보고했다. 분석가들의 기대는 253억 7000만 달러였지만 실제 결과는 251만 8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테슬라는 그러나 같은 기간 주당 이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내놓았다. 주당 이익 기대치는 당초 58센트에 머물렀지만 결과값이 72센트를 기록해 이익성장률 측면에서 다시금 투자자들의 희망을 사게 된 것이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이에 대해 "전일 3분기 실적은 이 회사의 실적부진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에게 놀라운 소식이었다"며 "앞으로 테슬라 주가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 날카로운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3분기 마진이 갑자기 증가한 이유에 대해 7억 3900만 달러의 환경규제 크레딧이 더해졌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이 보조금 성격의 마진은 지속적으로 얻을 수 없는 일회성 성격을 가진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자동차 제조사는 매년 일정량의 규제 크레딧을 획득해야 한다. 일종의 탄소세인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다른 회사에서 크레딧을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화석연료차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GM이나 포드, 스텔란티스에 비해 항상 크레딧이 초과되는 상황을 누릴 수 있다.



테슬라의 마진 증가는 또 완전자율주행 감독시스템인 FSD(Full Self Driving)로 인해 증가했다. 회사측은 "FSD를 사이버트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능을 추가한 후 분기에 3억 2600만 달러의 매출을 더 올렸다"고 밝혔다.

엘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자동차 판매 성장율이 내년에 20%에서 30%에 달할 것"이라며 "저가 차량과 자율 주행의 도래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팩트세트 분석가들은 내년 테슬라의 관련 성장률을 15%로 잡았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어쩌면 그럴 수 있다고 반신반의하면서도 성장률 추정치는 14%로 회사 예상보다는 보수적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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