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한재민 트리오 리사이틀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10.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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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7시 30분 공연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한재민 트리오 리사이틀


최연소, 신동, 천재 첼리스트로 불렸던 앙팡테리블 한재민이 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연주자로 30일 무대에 오른다.

한재민은 만 5세에 첼로를 시작해 만 8세에 최연소로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고 2020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연소 예술 영재로 발탁되어 대학생이 됐다. 2021년 15세의 나이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1 최연소 우승, 2022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정 트리오의 첼리스트 정명화는 한재민에 대해 "남다른 재능을 지녔다. 음악에 진심이고, 단련된 자아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있다. 자신만의 해석으로 음악에 생명을 불어 넣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연주에는 즐거움과 즉흥성이 묻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첼리스트의 거장과 평론가들은 한재민에게 연주력, 음악성, 체력에 이르기까지 기성 첼리스트를 능가하는 무수한 장점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한재민은 자신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첫 무대를 무반주 리사이틀로 선보이며 오직 첼로만으로 20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채웠다. 그는 무반주 첼로 리사이틀이라는 프로그램의 형식 만으로도 부담이 되는 무대를 코다이, 카사도, 리게티 등 모두 20~21세기의 작품들로 채워 연주자로서의 야심찬 포부를 보여줬다. 무대에서 어떠한 주저함이나 낯섦 없이 당당히 자기 확신에 가득찬 연주를 선보이는 그의 스타일은 전형적인 천재의 연주를 보여준다.

30일 열리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 두 번째 공연은 트리오 리사이틀로 꾸며진다. 한재민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함께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트리오 리사이틀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트리오 엘레지 제 1번을 비롯하여, 드보르작 피아노 트리오 제 4번 '둠키',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가단조 '위대한 예술가를 기리며'를 연주한다. 특히 드보르작의 '둠키'와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가단조는 피아노 트리오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이번 무대를 통해 피아노 트리오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다.

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겸비한 것은 물론 음악 안에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실력 있는 국내 연주자들의 활약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해짐에 따라 롯데콘서트홀은 우수한 연주자를 통한 양질의 공연 콘텐츠를 확보하고, 연주자들이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인 하우스 아티스트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롯데콘서트홀은 일반적인 리사이틀 무대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연주자 개인의 역량과 음악적 상상력, 예술적 성취를 위한 모험을 시도할 수 있는 음악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예술가에게 각종 유무형의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여 연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단독 리사이틀을 넘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 미디어 아트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연주자가 평소에 시도해보지 못한 다양한 무대가 구현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 하우스 아티스트' 제도를 통해 공연장은 상주아티스트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프로그램 확보할 수 있고, 아티스트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연주함으로써 자신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평소에 시도하기 힘든 과감한 음악적 도전을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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