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고전번역원 등 국정감사 도중 전체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논문 관련 증인 불출석한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장윤금 숙명여대 전 총장,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 고발의 건을 상정하려 하자 여당 의원들이 이에 반발하며 퇴장해 자리가 비어 있다. 2024.10.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백 의원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을 기만한 친일 독재 미화 뉴라이트 기관장 4인방"으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허동현 국사편찬위원장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도 안절부절 창피스러워 이 망언들을 제지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고 했다.
같은 당 정성국 의원도 "굉장히 실망스럽다. 이것은 동료 위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지난 국감 때 박지향 이사장의 발언에 그렇게 말한 것은 맞다. 정말 분개했다. 그런데 이배용 위원장에 대해선 그런 적 없다. 함부로 재단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여당 의원들은 백승아 의원의 오전 회의 때 발언이 마치 여당 의원들이 이배용 위원장이나 허동현 위원장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처럼 잘못된 사실을 전달했다고 반발했다. 여당 의원들은 백 의원에게 정정을 요청하면서 퇴장했고 교육위는 약 10분 동안 중지됐다.
다시 진행된 국감에서 백 의원은 "해당 발언의 본질은 역사기관장들의 망언이 있었고 친일파를 친일파라 부르지 못하고 미화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발언이었다"며 "여당 위원들도 강하게 질타했다는 취지이지, 누군가를 비하하려는 표현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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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지향 이사장과 김낙년 연구원장에 대해서 여당 위원도 강하게 같이 질타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배용, 허동현 위원장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다. 혹시 네 분에 대해서 다 그렇게 여당 위원님들도 함께 제지했다고 발언을 받아들이셨다면 표현에 있어서 오해가 있을 수 있었다. 그 부분은 유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