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황윤보 원담종합건설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저 증축공사에 참여하게 된 경위'를 묻자 "21그램 현장 직원과 친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문 의원은 "대통령 관저 공사를 그런 식으로 업자를 선정했다는 얘기다. 그냥 알음알음으로"라고 비판했다.
자사의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공사의 긴급성 등을 내세우며 부인했다. 황 대표는 윤종군 민주당 의원이 '감사원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1그램과 공사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하도급법과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했다고 나온다'고 하자 "법 위반이라기보다는 계약 이전에 시공을 먼저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윤 의원이 '불법이 아니라는 것이냐'고 하자, 황 대표는 "이에 대해서는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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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등 야당은 종합건설업 면허도 없는 인테리어 업체인 21그램이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고리로 대통령 관저 공사를 따냈다고 의심하고 있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후원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담종합건설은 21그램의 주선으로 공사에 참여했지만, 실제 공사는 에스오이디자인에 맡겨 불법으로 명의를 대여한 게 아니냔 의혹을 받는다.
한편 국토위는 김태영 21그램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김 대표는 이날 국정감사장에 출석하지 않았다. 야당 주도로 발부된 동행명령장도 소재 불명으로 집행이 불발됐다. 김 대표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