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3분기 '최대 매출'...공조·가전구독 '실적 견인'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4.10.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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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LG전자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55회 한국전자전(KES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관람객이 더욱 몰입해서 체험하도록 약 900m2 규모 전시관을 극장 콘셉트로 꾸미고 생성형 AI 기반의 AI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LG AI홈' 솔루션 관련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24.10.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LG전자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55회 한국전자전(KES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관람객이 더욱 몰입해서 체험하도록 약 900m2 규모 전시관을 극장 콘셉트로 꾸미고 생성형 AI 기반의 AI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LG AI홈' 솔루션 관련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24.10.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LG전자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의 확정실적을 24일 발표했다. 역대 3분기 실적 중 매출액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번째로 높았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 3376억 원, 영업이익 527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7%, 5.5% 증가했다.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하반기 급등한 물류비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매출 성장 효과 및 제조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불가피한 비용 증가 요인들을 상쇄해 나가며 적정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굳건히 유지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TV사업 등을 관장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7473억 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 TV 재료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높아졌지만,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webOS 콘텐츠, 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지속하면서 이를 상당부분 상쇄했다는 설명.

전장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6113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수주물량 양산을 위한 선행투자 및 R&D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

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989억 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게이밍모니터, LED 사이니지 등 전략 제품의 판매가 늘고 PC 제품의 대규모 B2B 물량을 확보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LCD 패널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 등의 요인과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며 영업손실 규모가 늘었다.


LG전자는 4분기 가전사업에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성장세가 지속되는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가전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볼륨존 전략을 이어가는 동시에, 구독 및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신규 사업을 더욱 확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4분기 TV시장은 보급형 제품 중심으로 전년 대비 소폭 성장이 예상되며, 전장사업은 전기차 수요 정체 여파로 매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배터리팩 사업 종료를 결정했고, 이번 3분기 실적발표부터 관련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재무제표상 중단영업손익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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