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 SK에너지 사장,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이상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신임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신임 사장들이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O/I(운영효율개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1970년대생 CEO를 발탁, 젊은 리더십으로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 사장에는 김종화 SK에너지 울산 CLX 총괄이 선임됐다. 김 사장은 1994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엔지니어링 본부장, SK이노베이션 SHE(안전·보건·환경) 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를 거쳤다. 지난해부터 SK 울산CLX 총괄을 맡아왔다. 회사 측은 "최근 유가 변동과 같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공정 운영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으로는 이상민 SK엔무브 그린 성장본부장이 선임됐다. 1975년생인 이 사장은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성장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용 윤활유(e-Fluids) 같은 주요 신사업을 단시간내 안착시키는 등 SK엔무브의 성장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는 11월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털 에너지 앤드 솔루션 컴퍼니(Total Energy & Solution Company)'로 출범하게 된다"면서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O/I를 추진해갈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