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아나운서 김동건, 가수 강혜연이 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점에서 열린 설맞이 기념 고향사랑기부제 행사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까지 모금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총액은 3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3억원) 대비 약 0.6% 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기부 건수는 24만8000건으로 전년(22만3000건) 대비 111%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10만원 이하의 소액 기부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금액별 기부 건수 중 10만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날(23일)까지 86.2%(기부 건수 약 21만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1.5%) 대비 약 15%p(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행안부는 그동안 지자체 현장 의견을 토대로 이뤄진 제도개선이 본격 시행되면서 연말 모금액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첫해 모금액 6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4년 이후 소아청소년과가 없었던 전남 영암군은 기부금을 통해 20년만에 소아청소년과를 개원했다. 충남 청양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내 초·중·고 과정에 모두 탁구부를 두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기부금으로 탁구부에 훈련용품을 지원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고향사랑기부를 더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기부자와 지자체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관심 있는 지역의 특색있는 사업에도 기부가 가능한 만큼 많은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