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컨설팅업체 베인은 최근 AI 관련 시장 규모가 매년 40~55%씩 성장해 2027년 1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기술도 성장하고 있으나 활용도 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각각 업무가 달라 한 기업에 딱 맞는 AI를 개발하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과도한 데이터가 꼽힌다. 이른바 '데이터 폭발'(Data Explosion)이 나올 정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기에 그만큼 효율성도 떨어졌다.
김승욱(왼쪽)·고선규 인텔렉투스 공동대표. 인텔렉투스는 공동대표 3명이 경영한다./사진=이민호 기자
데이터 가상화는 모든 데이터를 분석하지 않고도 추출된 일부분만을 분석해 전체 데이터를 처리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따라서 데이터가 방대하고 분석이 어려운 경우에 유용하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통해 기업이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술 경쟁력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에 선정돼 15억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엣지 플랫폼에 더해 AI 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이 모델은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나 API를 통해 AI 기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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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공동대표는 "엣지 플랫폼, AI SaaS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도 진출했다. 현재 인도·태국 현지 로컬업체와 공동으로 환경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말레이시아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 기상청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면서 "자율주행에도 적용한다. 현재 수행 중인 국책사업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사에 솔루션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국민은행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KB유니콘클럽을 통해 판교에 사무실을 제공해줘 기업들과 교류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면서 "IR 자료 디자인 등 실무적으로 지원받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KB유니콘클럽의 가장 큰 장점은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투자 유치 기회는 지속적으로 제공해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