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4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회장인 워런 버핏이 연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3일(현지시간) 배런스지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버핏은 현재 또 앞으로도 특정 투자 상품을 지지하지 않으며 특정 정치후보를 지지하거나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이번 성명이 "특정 투자상품 지지와 정치후보 지지 및 지원에 대한 수많은 사기성 주장"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그간 버핏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그가 과거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등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했었기 때문이다.
오마하는 네브래스카주 두 번째 선거구에 위치해있다. 총 5명의 대통령 선거인단이 배정된 네브래스카주는 특정후보가 전체 선거인을 독식하지 않고 선거구에 따라 선거인을 부여하는 2개 주 중 하나(다른 하나는 메인주)다. 이번 미국 대선은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가 워낙 접전을 보이고 있어 선거구에서의 결과가 전체 당락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네브래스카주는 전반적으로 공화당 성향이 강하지만 2선거구는 혼전 중이다.
아버지인 버핏이 정치적 중립을 표명했지만 그의 딸 수잔 버핏은 노선을 정확히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멤버인 수잔은 자신의 오마하 집 앞에 파란색 점이 달린 표지판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