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대남 확성기 소음피해 주민 긴급현장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북 마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3일 북한 접경지역 주민 안전 점검을 위해 방문한 파주시 대성동에서 주민들이 전한 피해다. 우리의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북에서 틀어대는 소음 방송이 이미 주민 생활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호소다.
도는 파주시에 비상상황실도 설치한다. 대성초등학교에 대한 방음 새시 등 지원 방안은 경기교육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민북지역 마을인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도 참석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강력한 조치도 요청했다. 주민들은 "남측에서 대북전단지를 날리면 여기 주민들은 굉장히 불안함을 느낀다"면서 "북한 쪽 포병 사단들이 전부 다 즉각 사격 준비 태세를 하고 있다. 풍선을 날리면 아무것도 아닌 일 가지고 전면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먼저 피해를 볼 수 있는 게 접경지역 주민"이라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주민들에게 "제가 할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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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는 지난 15일 대북전단 살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3개 시군 내 11곳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사전 차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