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사진제공=뉴시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1% 성장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1.5% 성장했다.
하지만 수출 부진에 민간소비까지 위축되며 2022년 4분기(-0.5%)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낸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플러스(+)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 1분기엔 1.3% '깜짝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엔 1분기 깜짝성장의 기저효과와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역성장(-0.2%)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3.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장비 등)와 운송장비(항공기 등)가 모두 늘어 6.9% 증가했다. 3분기 설비투자 성장률은 2021년 1분기(8.7%) 이후 1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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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2022년 4분기(-3.7%) 이후 7분기 만에 마이너스 수출이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성장률에서 순수출 기여도는 -0.8%p(포인트)를 기록했다. 순수출이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을 0.8%p 끌어내렸다는 의미다.
반대로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9%p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성장을 가로 막았던 내수(기여도 -0.1%p)가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내수 부문별 온도차는 여전했다. 민간소비(+0.2%p)와 정부소비(+0.1%p), 설비투자(+0.6%p)가 플러스 기여한 반면 건설투자(-0.4%p)는 3분기 성장률을 갉아 먹었다.
주체별 기여도를 보면 민간이 -0.4%p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여도를 보였다. 정부 기여도는 0%p에서 0.5%p로 높아졌다.
경제활동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전기업을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농림어업도 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3.4% 성장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운수업 등이 늘어 0.2% 성장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한편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 보다 0.5% 증가하며 실질 GDP 성장률(0.1%)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