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양 팀을 대표하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왼쪽)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MLB 공식 SNS 갈무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23일(한국 시각) 저지는 오타니에 대해 "최고의 선수이자 이 스포츠(야구)의 홍보대사 같은 존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는 이미 '투·타 겸업' 신화를 써 내려가며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거친 뒤 2018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내셔널리그에 오타니가 있다면 아메리칸리그에는 애런 저지가 있다. 저지는 2022년 62개의 홈런포를 터트리며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저지는 15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2(559타수 180안타) 58홈런 2루타 36개, 3루타 1개, 144타점 122득점, 133볼넷 171삼진, 10도루(0실패)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이어 저지는 "오타니가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은 이번 월드시리즈를 시청할 모든 어린이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MVP,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각각 꼽히고 있다. 50홈런을 넘게 친 타자를 각각 보유한 팀이 상대로 만나 월드시리즈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는 건 1981년 이후 무려 43년 만이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두 팀은 11차례 격돌했는데, 양키스가 8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저스는 8번째, 양키스는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각각 도전한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오는 26일 오전 9시 8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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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다저스를 두고 "완벽한 팀"이라고 평가한 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에서 뛸 때 함께 경기장에서 뛰었다. 때로는 오타니가 내 머리 위로 홈런을 치는 것을 봤다. 이번이 이렇게 큰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기대된다. 또 보는 사람들 역시 꽤 멋진 장면이 될 것"이라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2024 MLB 월드시리즈 일정표. /사진=MLB 공식 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