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조태용 국정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향과 관련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이어 "소위 최정예 11군단, 폭풍군단이 주전력으로 파병돼 있다. 러시아 다수의 훈련시설에 분산돼 현지 적응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며 "현재 추가적으로 1500여명이 더 파견된 것으로 보여서 이제까지 러시아에 이동된 총규모는 약 3000여명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러 간 계획한 약 1만여명의 파병은 12월경으로 예상된다고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이 한국어 통역 자원을 대규모로 선발하고 있다는 동향이 확인되고 있고, 북한군에게 군사 장비 사용법은 물론 무인기 조종 등 특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러시아 교관들은 북한군이 체력과 사기는 우수하나 드론 공격 등 현대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전선 투입 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이 파병으로 향후 러시아로부터 얻을 대가에 대해 "당연히 경제적인 급부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