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이 지나는 안양역 부근 전경./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시장은 "14년 전의 대표공약인 국철 지하화가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면서 "안양을 동서로 분단하고 있는 경부선을 지하화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양시가 이 사업을 처음 구상하고 추진한 만큼 그동안의 각종 용역과 준비과정 등 경험이 안양 구간이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는데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중 안양시가 추진하는 사업 대상지는 경부선의 석수·관악·안양·명학역 등 4개 역이 지나는 7.5㎞ 구간이다. 시는 지난 17일 해당 구간에 대한 최적의 기본구상(안)과 공정계획, 개발 범위 등을 담은 제안서를 경기도에 제출한 바 있다.
2012년 안양시의 제안으로 인근 6개 지자체와 함께 '경부선 철도 지하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에 이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안양시민 등 103만명의 지하화 촉구 대시민 서명을 받아 중앙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시는 2025년 수립 예정인 국토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에 반영하고자 현재 철도·도시계획 분야 전문기관에 의뢰해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