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14년 전 공약 '철도 지하화' 이제야 빛 보게 돼"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10.23 18:00
글자크기
경부선이 지나는 안양역 부근 전경./사진제공=안양시경부선이 지나는 안양역 부근 전경./사진제공=안양시


경기 안양시가 23일 경기도가 국토부에 신청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대호 시장은 "14년 전의 대표공약인 국철 지하화가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면서 "안양을 동서로 분단하고 있는 경부선을 지하화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양시가 이 사업을 처음 구상하고 추진한 만큼 그동안의 각종 용역과 준비과정 등 경험이 안양 구간이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는데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도는 경부선 석수역~당정역 12.4㎞ 구간을 포함한 3개 노선을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신청했다.

이중 안양시가 추진하는 사업 대상지는 경부선의 석수·관악·안양·명학역 등 4개 역이 지나는 7.5㎞ 구간이다. 시는 지난 17일 해당 구간에 대한 최적의 기본구상(안)과 공정계획, 개발 범위 등을 담은 제안서를 경기도에 제출한 바 있다.



최 시장은 2010년부터 전국 최초로 철도 지하화 사업을 추진했다. 경부선 철도가 안양 도심의 지상을 관통하면서 생기는 도심 단절과 소음·진동·분진, 경관 저해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2012년 안양시의 제안으로 인근 6개 지자체와 함께 '경부선 철도 지하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에 이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안양시민 등 103만명의 지하화 촉구 대시민 서명을 받아 중앙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시는 2025년 수립 예정인 국토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에 반영하고자 현재 철도·도시계획 분야 전문기관에 의뢰해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