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에 '동백IC' 생긴다…용인시 2027년 공사 시작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10.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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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동백IC 진출입로 위치도./사진제공=용인시영동고속도로 동백IC 진출입로 위치도./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건설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에 신청한 도로 연결 허가가 최종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백 일대 시민들의 영동고속도로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흥구 청덕동에 길이 1.1km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진입부와 강릉 방향 진출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2019년 이 구간에 하이패스IC를 설치하자는 주민 제안을 반영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시 차원의 용역도 하면서 경제성을 검토하는 주민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절차를 밟았다.

사업은 민선 8기에 들어 급물살을 탔다. 이상일 시장 취임 후인 2022년 10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와 지난해 3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 '2024~2028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이번 사업을 포함시켰고 올해 3월 지방재정투자심사까지 통과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9월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를 만나 동백 IC를 비롯한 시의 주요 도로 현안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IC를 신설하면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까지 6.3km를 8분 만에 갈 수 있어 현재 마성IC를 통해 우회하는 13.5km 16분에 비해 7.2km 8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도로 연결 허가까지 받은 만큼 시의회 동의를 거친 뒤 올해 안에 한국도로공사와 '고속국도 IC 추가설치 기준 및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28억원의 설계비와 463억원의 보상비, 645억원의 공사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약 1137억원을 납부하고 도로공사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에 들어가 2027년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설계 발주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난달 2회 추경 예산으로 3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 시장은 "기흥구 주민들의 오랜 바람인 영동고속도로 정규IC 신설 사업이 모든 절차를 통과하고 최종 승인을 받아 추진 5년 만에 마침내 시의 계획대로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공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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