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프로젝트 현장/사진제공=S-OIL
이로써 2026년 6월 기계적 준공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건설 현장에는 2023년부터 시작된 부지 정지 공사 작업이 마무리됐고, 초대형 크래킹 히터 총 10기 중 8기가 자리잡았다. 크래킹 히터는 스팀 크래커의 핵심 장치로, 나프타·LPG 등의 원료를 열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S-OIL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투자 사업이다. S-OIL은 약 48만㎡ 부지에 스팀 크래커,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 시설, 저장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S-OIL은 스팀 크래커, TC2C 시설 등을 건설하는 부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4㎞ 떨어진 40만㎡ 부지에 폴리머 공장도 짓고 있다. 스팀 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고부가가치의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는 기지다. S-OIL은 폴리머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화 창고를 건설해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의 총 투자금액은 9조2580억원이다. S-OIL은 지난해 말까지 약 1조65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프로젝트 관련 자본적 지출 예산은 2조7000억원 수준이다. 나머지는 2025~2026년에 걸쳐 집행한다. S-OIL은 투자금액 중 2조6500억원을 외부자금 조달로 충당할 계획이다. 현재 은행 차입금, 대주주 대여금 약정을 완료했고, 2025~2026년에 고정금리 회사채를 순차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