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1304억원…전년比 28.9% 감소(상보)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4.10.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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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평택사업장 전경.  / 사진 = LG이노텍 제공LG이노텍 평택사업장 전경. / 사진 =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3분기 매출 5조 6851억원, 영업이익 130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 4조 7635억원, 영업이익 1834억원을 거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에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반도체 기판이나 차량용 통신 모듈 등 주력 사업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매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기차나 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과 공급 경쟁이 심화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악화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조 83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양산이 확대됐고,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공급도 늘어난 영향이다. 기판 소재 사업에서는 COF(칩온필름) 등 디스플레이 제품군이 약세를 보였으나, 고객사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증가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703억원을 기록했다.

차량 전장(전자장치) 부품사업 매출은 4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자율주행용 차량 통신 모듈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수주잔고(3분기 기준 11조 9000억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다소 부진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량용 부품의 매출이 매년 증가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 제고, 전략적 생산지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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