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 도착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제공=ⓒ AFP=뉴스1 /사진=(그린즈버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23일 영국의 베팅업체 스마켓(smarket)에 집계된 배당 현황을 보면 다음 달 미국 대선에서 미국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61.73%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가상자산 시세가 급등한 것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일환이라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과 관련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선 콜옵션 투자자들이 다음 달 29일 만기인 비트코인 콜옵션의 행사가격이 8만달러 부근에 집중돼 있다. 콜옵션 투자자들 사이에선 다음 달 말이면 비트코인이 8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한 것이다. 콜옵션은 특정 시점 안에 미리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8만달러는 글로벌 가격 기준 올해 3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7만3800달러보다 10%가량 더 높은 가격이다. 결국 옵션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다음 달 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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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투자자들은 어떤 대선 후보가 승리하든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본다. 산업연구원과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고 비트코인을 원유처럼 국가전략자산으로 보유한다는 구상이다. 해리스 후보의 경우 디지털자산 등 혁신 기술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중개업체 팔콘X 소속인 데이비드 로완트 리서치총괄 책임자는 "시장 평가는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비트코인이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