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1년을 맞이한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모습이다. /AFPBBNews=뉴스1
22일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유엔 총회에 제출된 유엔무역개발부(UNCTAD)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유엔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투 공격한 이후 발생한 전쟁으로 가자지구의 경제와 인프라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 7월 말까지 가자지구 학교 건물의 88%가 피해를 보았고, 36개 병원 중 21개가 운영을 중단했으며 105개 1차 의료 시설 중 45개가 운영을 중단했다. 주거용 건물의 62%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됐고 물, 위생 부문 인프라의 59% 이상이 심하게 손상됐다.
이어 "광범위한 여파는 앞으로도 수년간 지속될 것이며, 가자지구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려면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휴전이 성립돼도 가자지구가 2022년 국내총생산(GDP)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만 350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쟁 발생 전인 지난해 3분기까지 가자지구 경제는 전년 대비 3%가량 위축됐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경제 성장률은 -22.6%로 추락했다. 4분기 GDP만 보면 전 분기 대비로 80.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