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 유럽 진출…"코스트코가 먼저 제안"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10.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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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리온/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 (96,900원 ▼1,800 -1.82%)의 스낵 '꼬북칩'이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지난 9월 말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에 있는 코스트코 점포 31곳에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먼저 선보이며 향후 현지 입맛을 고려해 여러 맛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리온의 유럽 진출은 코스트코의 입점 제안으로 성사됐다. 최근 유럽에서 오리온 제품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실제 유럽에선 K푸드 열풍으로 유튜버들이 꼬북칩, 포카칩 등 제품 후기 영상을 올리고 있다. 유럽 축구팀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소속팀 동료에게 초코파이를 선물하는 모습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꼬북칩이 먼저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검증됐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꼬북칩은 미국에서 코스트코를 비롯해 유통 채널 파이브 빌로우, 미니소까지 점포 2000여개에 입점했다.



오리온은 꼬북칩이 네 겹 식감과 나라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맛으로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법인에선 꼬북칩을 현지 생산해 판매한다.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등 20여개국에 수출한다. 2017년 출시 이후 7년간 글로벅 누적 매출은 약 5000억원에 이른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는 만큼 K스낵 열풍을 유럽까지 확산해 갈 계획"이라며 "초코파이에 이어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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