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내일부터 역사박물관서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10.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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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시 '안중근 書' 개막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24.10.23. kmn@newsis.com /사진=김명년[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시 '안중근 書' 개막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사진=김명년


(서울=뉴스1) =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書)' 개막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書)' 개막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일본에 보관 중인 안중근 의사의 글씨 '독립(獨立)'이 15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내일(24일)부터 역사박물관 3층에서 안중근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기념관과 공동으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 직전에 써서 남겼던 유묵(遺墨)을 통해 의사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사상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일본 류코쿠(龍谷)대학 도서관에 있는 안중근 의사의 글씨 '독립(獨立)'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행사다. 이 외에도 안중근의사숭모회,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홍익대학교 박물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김화자 소장의 안중근 의사 글씨 총 18점(보물 13점)이 한데 모여 교과서에 나온 안중근 관련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구체적으로 의사의 어린 시절 이름인 응칠(應七)에 착안해 일곱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전시는 의사가 남긴 글씨를 큰 줄기로 하고 있다. 글씨 외에도 안중근 의사의 삶을 보여주는 50여 점의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당시 31세에 생을 마감한 그의 치열했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書)'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書)'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하이라이트는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이 녹아있어 가장 잘 알려진 유묵인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 군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의 실물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국권회복에 대한 안중근 의사의 염원이 집약된 글씨 '독립(獨立)'은 전시실의 중심에 위치해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書(서)'개막식에서 안 의사가 순국 전 중국 뤼순 감옥의 일본인 간수에게 써 준 '獨立'(독립) 유묵이 공개되고 있다.  이 유묵은 뤼순 지역에 파견돼 있다가 안 의사를 만나 교감을 나눴던 정심사(淨心寺)의 주지 마쓰다 가이쥰이 1910년 받은 것이다.   정심사는 보관해오던 유묵을 1997년 류코쿠 대학에 위탁했고, 이 대학이 지금까지 소장 중이다. 단 두 글자만 적혀 있지만 간결한 글자에 담긴 힘은 안 의사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준다. 2009년 국내 전시 이후 15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書(서)'개막식에서 안 의사가 순국 전 중국 뤼순 감옥의 일본인 간수에게 써 준 '獨立'(독립) 유묵이 공개되고 있다. 이 유묵은 뤼순 지역에 파견돼 있다가 안 의사를 만나 교감을 나눴던 정심사(淨心寺)의 주지 마쓰다 가이쥰이 1910년 받은 것이다. 정심사는 보관해오던 유묵을 1997년 류코쿠 대학에 위탁했고, 이 대학이 지금까지 소장 중이다. 단 두 글자만 적혀 있지만 간결한 글자에 담긴 힘은 안 의사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준다. 2009년 국내 전시 이후 15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한편 이날 오후에 열린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장 등이 참석했다.



한수 역사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독립과 동양평화를 간절히 염원한 사상가로서 안중근 의사에 주목했다"며 "애국계몽운동에서 하얼빈 의거까지 안중근 의사의 한걸음 한걸음은 동양의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사상가로서의 행보였다는 점에서 하얼빈 의거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는 누구보다 나라를 걱정했고, 교육자로서 학교를 세워 인재를 양성했으며, 대한국 의군 참모중장으로서 위태로운 나라를 지키기 위한 발걸음에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다"며 "이 전시를 통해 묵향으로 피어난 의사의 숨결을 느껴보고, 그분의 숭고한 사상이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더 멀리 더 높게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내일부터 역사박물관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내일부터 역사박물관서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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