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연령 65→75세 상향"...오세훈 "새 미래 여는 첫걸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4.10.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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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노인연령 상향 제안에 "의미있다" 페이스북에 글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 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 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이중근 대한노인회 신임 회장이 최근 취임식에서 "노인 연령을 65세에서 75세로 상향하자"고 한 데 대해 "의미 있는 제안"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초고령화, 초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절벽 상황에서 1000만 어르신을 대표하는 노인회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이 66.1세였던 1981년에 정해진 '노인 기준 65세'를 지금까지 써 왔지만 이제는 평균 기대수명이 남성 86.3세, 여성 90.7세에 이를 만큼 완전히 다른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이면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돌파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며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돼 의료, 연금, 요양 등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부양할 생산가능 인구는 급감하는 등 미래 세대의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서울시는 2022년부터 '인구변화대응위원회'를 설치해 저출생·고령화 등 문제 대응책을 모색해 왔다"며 "올해는 이를 '인구정책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재정, 복지, 일자리 등 시정 전반으로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노인회는 65세부터 75세까지를 '노인이 되기 전 준비 단계'로 보고 이 기간에 정년 피크 임금의 40%에서 20%를 받으며 일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도 주셨다"면서 "건강하고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가 생산과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는 현실과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오 시장은 "지속가능하고 감당 가능한 사회 복지 구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어르신 세대가 먼저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셨다"며 "이제 우리가 이러한 제안을 계기로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모색해 나갈 순서다.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걸음에 서울시도 지혜를 모으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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