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000억불 막판 스퍼트...역대 최대 수출박람회 "내수까지 잡는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4.10.2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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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 = 안덕근 산자부 장관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상담을 받는 바이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 = 안덕근 산자부 장관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상담을 받는 바이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


국내 최대 수출 상담 박람회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 등 전국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week)' 2주차를 맞아 23일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붐업코리아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는 지난 16일부터 2주간 전국의 20개 산업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연계한 종합 수출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그간 단일 수출상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붐업코리아 행사를 4대 전시장, 업종별 협회와 협업한 형식을 처음 도입했다. 올해 '사상 최대 수출액 7000억 달러, 세계 5위 수출국 진입' 목표를 세운 산업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 것이다.



코트라는 해외 무역관을 통해 GM, 파나소닉, IDB(미주개발은행) 등 62 개국 1200여 개사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했다. 유망 수출기업 3000개사, 참관객 20만 명이 다녀갔다. 역대 최대규모 수출마케팅 행사로 진행된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는 △일산 킨텍스(붐업 수출상담회, 로보월드) △서울 코엑스(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대구 엑스코(미래모빌리티 엑스포) △부산 벡스코(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 등 각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시에 열렸다.
(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 = 안덕근 산자부 장관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 = 안덕근 산자부 장관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
킨텍스에선 미래차와 원전,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전시관이 구성됐다. 고성능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컨셉카(현대차),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원전용 무선통신정보시스템(일신이디아이), 국내 최초 무역대금 카드결제 플랫폼(VISA) 등이 눈에 띄었다. 또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을 위한 의료관광 홍보관, 자유무역지구 기업 전시관, 원스톱 수출 수주지원부스 등 다양한 부대 부스도 운영됐다.

3D 프린팅 기술과 AI기술을 결합한 재생의학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수출 상담을 통해 30억원의 수출 성과(계약 및 추가상담)를 냈다. 이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64억원. 1년 매출의 절반 수준의 성과를 이번 행사에서 달성한 것이다. 디지털 엑스레이(X-ray) 전문기업 잼스헬스케어도 수출 상담을 진행해 40억원 규모의 성과를 냈다. 이 회사는 특히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 조달 자격과 관련해 미팅을 진행해 향후 판로개척 성과까지 냈다.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노력도 엿보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협력 중소기업들과 전시관을 꾸리고 해외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 =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수력원자력 부스에서 초소형 모듈 원전 SMR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주최로 열린 이번행사는 24일까지 계속된다.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 =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수력원자력 부스에서 초소형 모듈 원전 SMR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주최로 열린 이번행사는 24일까지 계속된다.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박세연 기자
코트라는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현장에서만 약 2억3500만 달러의 수출 성과(계약+MOU)가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추가계약을 고려하면 총 3억 달러의 성과가 기대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상담 부스를 직접 방문해 국내 기업과의 수출상담 계약 체결을 독려했다. 지역 관광 프로그램 소개 라운지도 방문해 내수 활성화도 강조하는 등 '1일 영업사원'으로 직접 행사를 챙겼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최근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맞아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지역 전시장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블레저(Business+Leisure) 프로그램도 제공한 것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음식, 숙박에 사용할 수 있는 관광바우처, 지역 투어 프로그램(가이드 투어, 입장권 할인 등), K-POP 공연(티켓 제공) 참가 등을 지원했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지역 전시장 방문 기회와 문화·관광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덕근 산업부장관은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수출을 위한 막판 스퍼트다"며 "우리 기업의 수출 성과 붐업과 더불어 지역 전시산업과 관광, 음식, 숙박 등 내수에도 수출 활성화의 온기가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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