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3분기 영업익 834억원…"사상 최대 분기 실적"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10.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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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IR 자료 캡처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IR 자료 캡처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3분기 설립 이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선박 사후관리(AM), 친환경 개조 등 주력사업의 선전 덕분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613억원, 영업이익 83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8.6%, 영업이익은 66.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로 4.1%포인트 올랐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높은 선박 부품, 서비스 관련 AM 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올 3분기 AM 사업 매출은 21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DF(이중연료) 엔진 비중이 확대하면서 엔진 부문 매출이 늘었다. 친환경 개조 사업 매출(438억원)도 재액화 개조 등 주요장비 매출이 반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20.8% 증가, 호실적에 일조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최근 이어진 선박 발주 증가에 힘입어 향후 2∼3년간 신조선 인도 물량이 증가할 예정이라는 점에서다. 이렇게 되면 선박 유지보수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된다. 탄소,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개조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HD현대마린솔루션에 긍정적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되며 이중연료 엔진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AM 사업의 수익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확충,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선박 사후관리(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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