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손실 806억원…'적자 규모 축소'(상보)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4.10.23 14:05
글자크기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 사진 = 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 사진 =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매출 6조 8213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 4조 7852억원, 영업손실 662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2.5% 증가했으며, 적자 규모도 87.8%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패널 등 소형 제품군의 출하가 증가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OLED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6% 높아진 58%다.



사업구조 고도화와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의 당기순손실은 3381억원이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 1620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비중을 확대하고, 원가 혁신 활동을 추진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강화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모바일용 OLED 출하 확대, 제품 다변화를 추진한다. IT용 OLED도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한다.



대형 OLED 사업은 차별화된 하이엔드(고품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실수요와 연동된 생산·판매 전략을 수립한다. 차량용 OLED 사업에서도 탠덤 기술에 기초한 P(플라스틱)-OLED와 ATO(어드밴스드 씬 올레드)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차량 전반의 수주 활동을 진행해 나간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실수요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사업구조 고도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점진적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