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용대출 갈아타기' 우대금리 축소…최대 1.9%P↓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2024.10.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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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우리은행 본사 출입문. 2024.08.27.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우리은행 본사 출입문. 2024.08.27.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우리은행이 '신용대출 갈아타기' 금리를 인상한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더해 주택담보대출 등을 받기 어려워진 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리는 조짐이 보이면서다.

우리은행은 오는 25일부터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우대금리를 축소·삭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대금리를 내리면 그만큼 대출금리가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먼저 최대 2.0%포인트(P) 우대 금리를 주던 '우리 WON 갈아타기 직장인 대출'의 우대금리를 1.0%P로 축소한다.

아울러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 스페셜론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 △우리 WON플러스 직장인대출 △우리 씨티대환 신용대출(갈아타기) △우량 협약기업 임직원대출(PPL) 등 신용대출 상품은 1.9%P 우대금리를 제공했으나 오는 25일부터는 우대금리를 아예 삭제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에 더해 주담대를 받기 어려워진 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리면서 신용대출 갈아타기 금리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9월) 말 대비 6594억원 증가했다. 9월 한 달간 증가폭이 9억원에 그쳤던 것과 견줘 증가폭이 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외에 신규 일반 신용대출은 변경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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