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메트로, 상장 첫날 47% 대박…닛케이는 혼조세 [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10.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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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도쿄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간 반면 중화권 증시는 강력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 중이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29% 하락한 3만9300.81로 오전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 장기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자 도쿄 주식시장도 매도세가 우세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엔대를 나타내면서 엔화 약세, 달러 강세 흐름을 띠어 수출주에 매수세가 들어와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한 도쿄메트로는 장중 한때 47%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모가는 주당 1200엔(약 1만9600원), 시가총액은 7000억엔(약 6조3980억원) 규모다. 도쿄메트로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도쿄증시에서 지난 2018년 소프트뱅크 이후 6년 만에 최대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가 각각 보유 주식의 절반을 매각하며, 국가 매각분(약 1800억엔)은 동일본 대지진 복구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한 부흥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중화권 증시는 오름세다.



이날 오전 장에서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79% 상승한 3311.87을, 홍콩 항셍지수는 1.67% 오른 2만841.73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언론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 이후 기업 실적 전망이 밝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에 이틀째 상승했다"며 "투자자들은 이달 말까지 항셍지수에 속한 HSBC, BYD, 중국공상은행 등 22개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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