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삼성전 서스펜디드 경기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이범호 KIA 감독이 경기 전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이범호(43) 감독은 23일 오후 4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강우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 재개를 앞두고 "전략이 노출될 수 있어 (누가 등판하는지) 말씀드릴 순 없다. 짧은 순간에 (상대 전략이) 바뀔 수 있다"며 "아무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투수를 내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1일 시작된 이날 경기는 두 번의 우천 취소를 거쳐 6회초 김헌곤의 솔로포로 삼성이 1-0으로 앞선 무사 1, 2루 김영웅의 타석 1B0S 볼 카운트에서 다시 시작된다.
하루 전인 22일에 이범호 감독은 1볼 시작이라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며 "좌완 투수를 올려서 김영웅을 잡아야 할지 1볼에서 시작이라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 또 다음 타자가 박병호라 고민"이라고 전한 바 있다.
경기 전 훈련부터 투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체크했다. 이 감독은 "타자도 중요하지만, 투수들의 컨디션을 판단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투수들이 일찍 나가서 팔을 풀었는데 선수들의 행동이 예전 모습이랑 비슷한지 체크했다. 긴장도를 확인할 수 있어 최대한 세심하게 해놓고 컨디션 봐보려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