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결정…주가 6%대 강세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2024.10.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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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의 전력량계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의 전력량계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전력 (21,950원 ▲150 +0.69%)이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

23일 오전 10시29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1450원(6.65%) 오른 2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이 이날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하며 오는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계약전력 300kW(킬로와트) 이상의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0.2% 인상,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은 5.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서민경제 부담 등을 고려해 주택용·일반용 전기 요금은 동결한다.

2021∼2024년 한전의 상반기 누적 적자는 약 41조원, 올해 상반기 부채는 약 203조원으로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은 절실하다"며 "배당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31배인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요금 인상만 이뤄져도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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