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개그우먼 모독 논란' 유난희, 슬그머니 복귀…"일부 기부" 조건 걸었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10.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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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모독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쇼호스트 유난희(58)씨가 방송에 복귀했다. 논란 1년 반 만이다. /사진=유난희 인스타그램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모독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쇼호스트 유난희(58)씨가 방송에 복귀했다. 논란 1년 반 만이다. /사진=유난희 인스타그램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모독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쇼호스트 유난희(58)씨가 방송에 복귀했다. 논란 1년 반 만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씨는 이달 초 롯데홈쇼핑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유씨는 한 패션업체 요청에 따라 주 1회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으며, 앞서 논란이 있었던 화장품을 제외한 패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측은 첫 방송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조건으로 유씨의 방송 출연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진행된다. 이날까지 총 3번 송출됐다.

유씨는 지난해 2월 CJ온스타일 홈쇼핑 방송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다 고인이 된 모 개그우먼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화장품을 소개하며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 피부가 안 좋아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걸(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방송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에는 유씨가 고인을 모독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접수됐고, 방심위는 CJ온스타일에 법정 제재인 주의 처분을 내렸다. CJ온스타일은 유씨의 출연을 무기한 정지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캡처/사진=롯데홈쇼핑 캡처
이에 대해 유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발언에 대해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 하지만 누군가를 연상케 해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 나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 그 마음 한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께 상처를 드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유씨 외에 쇼호스트 정윤정씨도 지난해 1월 현대홈쇼핑 생방송에서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현대홈쇼핑도 방심위로부터 법정 제재인 '경고'를 받았고, 현대홈쇼핑은 정씨의 무기한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NS홈쇼핑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여론의 반발에 부딪혀 복귀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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