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등 친한계 의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 만찬을 하기 전 대화를 하고 있다. 2024.10.22.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김 지사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주최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20명 정도 자기 지지 세력이라는 의원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새미준 세미나에서도 한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어떻게 출마해볼까 그거 하나밖에 안 보인다"며 "당이 이렇게 되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제대로 못 한다.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권위를 인정해 주고 당이 뒷받침해 주는 게 집권여당의 숙명"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한 대표와 통화한 내용도 전했다. 김 지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 대통령과 면담을 앞두고 있던 한 대표를 향해 "관심에 목매는 사람 같은 행동이 아니라 진중하고 미래를 통찰하고 준비하는 당 대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 바 있다. 이에 한 대표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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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한 대표가) '당원이 어떻게 당 대표에게 욕을 할 수 있느냐'라고 하더라"라며 "내가 그냥 평당원은 아니지 않나. 도지사 아닌가. 그게 검찰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 하나 감당 못하면서 어떻게 당 대표를 하나.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뉴스1) 김기태 기자 = 21일 충남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 전국 농어촌 청춘토크 콘서트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4.8.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천안=뉴스1) 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