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의 전력량계가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킬로와트시) 당 '+5원'으로 확정됐다. 요금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연료비 조정단가는 전분기에 이어 동결됐지만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등 요소들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에너지 당국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적자 해소 등을 위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2024.09.24.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한국전력공사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산업용 고객은 전체 고객의 1.7%(약 44만호), 전체 전력사용량의 53.2%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산업용(을) 고객은 약 4만1000호로 전체(2512만9000호)의 0.1% 수준이다. 전력사용량은 263TWh(테라와트시)로 총 전력사용량(546TWh)의 48.1%를 차지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그간 누적된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되 물가, 서민경제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이후 6차례 요금 인상과 고강도 자구노력에도 2021∼2024년 한전의 상반기 누적적자는 약 41조원이다. 올해 상반기 부채는 약 203조원 수준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대규모 적자로 차입금이 급증해 하루 이자비용만 약 122억원이 발생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