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라스트 댄스', 전편 아쉬움 지우는 재미! 관전 포인트 셋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2024.10.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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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사진=/사진=소니 픽쳐스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사진=/사진=소니 픽쳐스


"보고, 듣고, 즐겨! 그리고 기억해"

기다렸던 빌런 히어로가 왔다. 베놈이다.

23일 '베놈: 라스트 댄스'가 개봉한다. '베놈'(2018),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2021)에 이은 세 번째 '베놈' 시리즈다. 개봉 전 티저, 예고 영상 등을 통해 전편보다 한층 더 파워업 하고 돌아옴을 알렸다. 이에 개봉 전부터 '베놈'을 기다린 팬들,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서로 뗄 수 없는 에디 브록(톰 하디)과 베놈이 각자의 세계로부터 도망자가 된 최악의 위기 속,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지독한 혼돈의 끝을 향해 달리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톰 하디가 다시 한번 에디, 베놈으로 분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이에 관객들이 기대와 호기심을 안고 극장으로 향하게 되는 가운데, 알고 봐도 재미있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사진=/사진=소니 픽쳐스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사진=/사진=소니 픽쳐스
◆ 관전 포인트 1. "위 아, 베놈(WE ARE VENOM)"...에디&베놈 케미.

'베놈' 팬들이라면 한번은 따라해 봤을 극 중 대사다. 주인공 에디와 베놈이 전편에서 티격태격하면서 맞췄던 말. 이 대사는 에디와 베놈의 극강 케미가 담겨있다. 두 캐릭터가 의견이 맞지 않아 말싸움을 벌이다가도, 의기투합한 후 상대에게 던지는 "위 아, 베놈"이란 대사는 짜릿함을 선사해왔다.


이 짜릿한 대사를 '베놈: 라스트 댄스'에서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에디, 베놈의 케미가 환상적이다.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겪게 되는 둘의 케미는 보는 이들의 시간을 훔쳐간다. 수다와 액션은 듣고 보는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전편에서 느낀 케미의 즐거움이 한층 강렬해졌다. "그래, 이 맛이야"다.

이와 함께 톰 하디의 열연이 돋보인다. 주연에 각본, 제작까지 맡아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선보여왔던 그다. 이번에도 제작, 각본에 참여했으며, 리얼한 베놈을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로 베놈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와 베놈에 일체화 된 톰 하디의 연기력은 극 중 두 캐릭터의 케미를 관객들이 즐길 수 있게 완벽하게 완성했다.



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사진=/사진=소니 픽쳐스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사진=/사진=소니 픽쳐스
◆ 관전 포인트 2. "여기 액션 맛집"

'베놈: 라스트 댄스'에서는 눈이 즐거운 액션신이 쏟아진다. 러닝타임 108분에 액션이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진다. 크고 작은 액션신이 몰아친다.



에디와 베놈의 액션은 전편보다 훨씬 강력해졌다. 위기의 순간에 베놈으로, 일상에서 에디를 오가면서 펼쳐지는 액션은 볼거리. 전 시리즈에서도 그랬듯이, 에디와 베놈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재밌다.

또한 예고편에 다 담기지 못했던 수중 액션신은 흥미진진하다. 전편에서 에디와 베놈의 액션에 아쉬움을 느꼈을 팬들이라면, 충분히 즐길 거리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후반을 향해 달리면서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이 쏟아진다. 에디와 베놈이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쏟아내는, 감정 섞인 액션신들은 몰입도를 더한다. 순간 이입되는 감정에 흠칫 놀랄 순간도 존재한다. 치고 받는 단순 액션의 단계를 넘어서 극 중으로 들어간 액션신이 이 영화의 후반 묘미다.



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사진=/사진=소니 픽쳐스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사진=/사진=소니 픽쳐스
◆ 관전 포인트 3. 끝나지 않을 것 같은데? 스토리의 재미!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개봉 전 포스터에 담긴 문구를 기억한다면, '베놈: 라스트 댄스'의 관람 재미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스토리의 재미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에디, 그의 심비오트 베놈이 그들을 노리는 존재의 추격을 피해 도망길에 오른다. 베놈은 자신의 창조자 널이 자신을 쫓고 있음을 알게 된다. '잡히면 끝'이라는 것을 알고, 에디와 함께 도망을 다니게 된다. 널이 보낸 괴물의 강력함에 에디와 베놈은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다. 그간 겪어보지 못한 위기의 순간인 이어진다. 마지막 운명을 건 상황에서도 끝까지 함께한다는, 에디와 베놈의 여정은 짜릿함과 감동을 더한다.

'베놈: 라스트 댄스'의 스토리는 '이게 과연 끝?'이라는 생각을 쉼없이 하게 한다. 이번에 등장한 몇몇 캐릭터들은 이미 많은 팬들이 다양한 추측을 쏟아낸 상황. 다른 MCU 작품에 등장할지 궁금증,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블의 멀티버스, 이 세계관에 직격탄을 던지는 대사는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단순 디스일지, 반전을 위한 암시였을지 궁금증을 남긴다. '라스트 댄스'라는 스토리이지만, 또 다른 시작을 암시하는 요소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번 스토리에서 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빌런 히어로가 던지는 선 넘는 활약이 관객들의 재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위 아 베놈"을 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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