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개선 더딜듯…목표주가↓-다올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10.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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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다올증권이 현대건설 (28,450원 ▼750 -2.57%)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출원가율이 회복되지 못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개선이 더딜 거란 분석이다.

박영도 다올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8조2569억원,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는 40%,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는 23% 하회했다"며 "전분기 이례적인 수준까지 악화된 원가율이 지속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개선이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출원가율은 95.8%로 지난 분기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해외현장 공사원가 추가 투입에 따른 원가율 상승이 이번 분기 원가율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준공효과가 현금흐름을 개선시키고 있으나 원가율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추가 원가반영 가능성이 남아있을 수 있어 내년 상반기 이익 전망을 하향했다.

현금상황은 전분기 대비 약 6000억원 개선됐다. 자산 유동화와 준공현장의 잔금유입 효과, 입주·잔금정산 등으로 연말까지 추가 개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투사자사업 정산이익은 325억원을 추가로 인식했다. 아직까지는 이번 사이클에 본격적으로 투자한 사업의 이익화가 아닌 과거 사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수년간 집행한 다수의 자본투자 성과가 확인되면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추가 원가반영 가능성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 전망을 하향한다"며 "적정주가 산정기준인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감소에 따라 적정주가를 3만9000원으로 내리지만, 최근 지속적인 가격하락으로 상승여력은 존재한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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